논란의 퀸덤퍼즐 1군에서 4군까지 방송에서 해도되나

 

 

Mnet의 새로운 서바이벌 프로그램 ‘퀸덤퍼즐’이 오는 13일 화요일 저녁 10시에 첫방송 예정입니다. ‘퀸덤퍼즐’은 걸그룹 멤버들을 퍼즐처럼 맞춰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 내고, ‘최상의 조합’으로 프로젝트 걸그룹을 탄생시키는 경연 프로그램입니다.

라인업에는 모모랜드 주이, 우주소녀 여름, AOA 출신 도화, 러블리즈 케이, 위클리 지한, 조아, 소은, 수진, CLC 예은, 퍼플키스 유키, 로켓펀치 연희, 수윤, 쥬리, 트리플S 서연, 지우, 체리블렛 보라, 채린, 지원, 라잇썸 상아, 위키미키 엘리, BNK48 파이, NMB48 미루, 하이키 휘서, 리이나, 우아 우연, 나나까지 총 26명이 참가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3세대와 4세대 걸그룹의 만남입니다. MC는 그룹과 솔로로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은 '소녀시대 태연'이 맡았습니다.

26명의 이름을 찬찬히 살펴보면, 긴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지 못한 참가자들이 대부분입니다. 반대로 그룹으로서는 인기를 얻었을지라도 개인의 인지도를 쌓지 못한 멤버들도 다수 있습니다. ‘퀸덤퍼즐’ 제작진은 “현존하는 각 걸그룹 멤버들의 개성과 매력을 새롭게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명가 Mnet의 새 서바이벌인 만큼 ‘퀸덤퍼즐’은 론칭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팬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라인업 공개 전 여러 멤버들의 이름이 오르내렸고, 출연을 확정했다 끝내 하차한 이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또 걸그룹 간 치열한 경쟁을 포맷으로 했던 전작 ‘퀸덤1’(2019), ‘퀸덤2’(2022)가 흥행에 성공해 후속 프로그램인 ‘퀸덤퍼즐’에게도 기대가 쏠리는 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다만 ‘퀸덤퍼즐’은 첫방송 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26명 참가자들의 소위 ‘급’을 나누는 룰이 도입돼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6일 Mnet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퀸덤퍼즐’ 선공개 영상에서 제작진은 참가자들을 총 네 팀으로 나눴습니다. 평가 기준은 냉혹 그 자체였습니다. 참가자들의 그룹 활동 중 음악방송 1위 횟수(50%), 음반 초동 최대 판매량(50%) 두 항목을 점수로 환산해 점수를 매겨 1군, 2군, 3군, 4군으로 분류했습니다. 결국 인기에 따라 급을 매긴 셈.

실력이 아닌 성적으로 순위를 정하는 것에 대해 K팝 팬들은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상업성에 치중돼 아티스트의 존재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1군과 4군의 벽이 프로그램을 자극적으로 끌고 가기 위한 필요 이상의 장치인지, 경연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제도였는지는 추후 방송을 통해 판단해볼 문제입니다. 시청자들을 납득시키는 일은 제작진이 풀어나가야 할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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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방송전 이채연과 라붐 해인이 하차합니다.

18일 Mnet 관계자는 "이채연과 해인이 첫 녹화 후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초반 촬영분의 방송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채연은 전 아이즈원 멤버로 해체 후 솔로로 나섰습니다. 지난달 12일 미니 2집 '오버 더 문'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노크'로 활동하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해인은 2014년 라붐으로 데뷔 후 '두근두근', '상상 더하기' 등 다수의 곡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의 하차 소식에 팬들의 아쉬움이 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엠넷 한편 '퀸덤 퍼즐'은 6월 13일 첫 방송됩니다. 이 역시 논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중에 잊혀진 아티스트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다는 책임과, 첫방 전부터 불거진 논란을 해소해야 한다는 부담감까지. ‘퀸덤퍼즐’은 무거운 짐을 안고 시작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퀸덤퍼즐’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참가자들의 열정과 노력은 물론, 제작진의 섬세한 기획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과연 ‘퀸덤퍼즐’은 걸그룹 붐을 일으키는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