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중국 전기차도 파산 행렬 내수부진 & 제조사 과다

2023. 6. 4. 08:37ISSUE 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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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의 파산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기준으로 중국 전기차 업체 100여 곳 중 20여 곳이 파산했습니다. 파산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자금난과 기술력 부족 때문입니다. 다만 BYD,지리자동차등 최상위권 업체들의 매출은 더 오르고 있어서 공급 과잉에 따른 부작용으로 판단하는 전문가가 많습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전기차 업체들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보조금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 업체들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또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기술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배터리, 모터, 전자 장비 등 핵심 부품을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에서 뒤쳐지고 있습니다.

중국 웨이마 자동차 EX5

2019년 중국 전기차 판매 대수 2위를 기록했으며 바이두에서 투자했던 중국판 테슬라 '웨이마' 원저우 공장과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가 만든 '헝츠' 전기차 공장이 가동 중단됐습니다. 웨이마는 도산하면서, 하이커우에서는 2천여 명의 차량 구입자들이 수리를 받지 못해 항의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헝츠 공장 곳곳에 짓다가 만 건물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헝다역시 부동산 실패를 전기차로 만회해 보려고 했으나 헝츠마저 파산하면서 헝다그룹 자체가 위기에 쌓여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전기차 생산 업체는 70여 곳 정도... 올해 들어 구매 보조금이 끊긴데다 테슬라발 가격 경쟁까지 겹치면서 잇따라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헝츠자동차 헝츠5
엠바이트 바이튼의 첫 모델이였으나 생산도 못하고 파산했습니다

앞선 2021년 많은 투자를 받았던 바이튼 사태가 있었습니다. 바이톤의 모회사 난징 즈싱의 채권자 상하이 화쉰 네트워크가 파산, 구조조정 신청을 냈습니다.상하이 화쉰 네트워크는 난징 즈싱에 10억 위안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난징 즈싱이 채무를 상환하지 못함에 따라 파산, 구조조정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최종 파산되었으며 중국 전기차의 몰락을 예견하기도 있습니다. 

 

중국 내 최대 리튬생산지인 이곳 장시성 이춘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중국 정부의 합동 조사단이 이곳에 내려와 현지 조사를 벌인 뒤 리튬 가공공장들이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까지 폭락하는 걸 막기 위해 당국 차원에서 생산량을 통제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으로 2~3년 안에 중국 전기차 업체의 60~70%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업체들의 파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고, 전기차 업체들이 자금난과 기술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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