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출근시간 14명 부상

2023. 6. 8. 20:12ISSUE 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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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6월 8일 오전 8시 20분, 경기도 성남의 수인분당선 수내역 지하 에스컬레이터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방향을 바꿔 내려오면서 이용객들이 하나 둘 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사람들도 한꺼번에 넘어졌고, 곧이어 이용객 수십 명이 한데 엉켜버렸습니다.일부 이용객은 옆의 에스컬레이터로 뛰어넘어 가까스로 부상을 피했습니다.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는 지상으로 이동하던 이용객들을 태우고 올라가던 중 갑자기 일시 정지하더니, 수 초 뒤 뒤쪽으로 밀려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고로 14명의 승객이 중경상을 입었고, 1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중 3명은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고가 난 시간이 특히 출근시간대여서 지하철 이용객들이 몰리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에스컬레이터의 고장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는 수내역 내 에스컬레이터를 위탁 관리하는 업체 '하나엘에스'에서 매달 1회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 9월 30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안전 점검에서도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누군가가 에스컬레이터의 수동 조작 장치 등을 작동시켰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기 결함 등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작동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밀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에 대해 유지보수 위반사항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토부는 에스컬레이터 점검 방법, 유지보수 주기의 준수 여부 등 철도안전관리체계 유지 여부, 철도시설유지보수 적절성, 철도안전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2013년 7월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3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정품이 아닌 짝퉁 부품 사용과 전용 윤활유 미사용이었습니다. 당시 정비를 맡았던 정비사는 에스컬레이터 이상소음으로 인한 고장 접수를 받고 점검을 하면서 에스컬레이터 피니언기어를 정품이 아닌 짝퉁 부품으로 교체하고, 전용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또 전년도 3월부터 엘레베이터 감속기와 모터를 연결하는 피니언 기어의 윤활유가 새는 현상이 발생해 감속기가 노후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감속기를 신속하게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승객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정부는 2014년 에스컬레이터 안전 관리를 강화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정비업체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짝퉁 부품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또한,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승객들에게 에스컬레이터 안전 수칙을 홍보했습니다.

이 사고는 에스컬레이터의 안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사고입니다. 에스컬레이터는 일상 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시설이지만,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는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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