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0. 20:45ㆍData Planet (Earth) Story
표절(Plagiarism)과 오마주(Homage)
표절(Plagiarism)과 오마주(Homage)는 작품에서 다른 작품을 참조 또는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용어입니다. 이 둘은 목적과 의도의 차이로 구분됩니다.
표절(Plagiarism):
표절은 다른 작품의 아이디어, 내용, 문구, 그림 등을 무단으로 도용하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표절은 저작권 침해로 간주되며 법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표절은 원작자의 동의 없이 다른 작품을 복사하거나 도용하는 행위로, 원작자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오마주(Homage):
오마주는 작가가 다른 작품, 작가 또는 장르에 대한 경의와 존경의 표시로서 사용됩니다. 오마주는 원작을 참조하여 작품 내에서 유사한 요소를 사용하거나 일부 장면을 모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마주는 작가가 원작에 대한 존경과 영향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원작자나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마주"라는 용어의 어원은 영어 단어 "homage"에서 비롯되었습니다. "homage"는 프랑스어 "hommage"에서 유래하였으며, 원래는 "경의" 또는 "존경의 표시"를 의미합니다. 이 용어는 고대 프랑스어에서 "사람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행위"를 나타내는 동사 "hommagier"로부터 파생되었습니다.
오마주는 작품에서 다른 작품이나 작가에 대한 경의와 존경의 표시를 의미하기 때문에 "homage"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이 용어는 현대 영어에서 널리 사용되며, 작품에서 다른 작품을 참조하거나 모방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의미로 자리 잡았습니다.
표절과 오마주의 핵심적인 차이점은 도용의 의도와 출처 표시의 여부입니다. 표절은 다른 작품을 무단으로 도용하여 원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며, 출처를 명시하지 않습니다. 오마주는 원작에 대한 경의와 영향을 표현하기 위해 유사한 요소를 사용하지만, 출처를 명시하고 원작에 대한 존경을 드러냅니다.
작품에서 표절과 오마주의 경계는 때로 모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작품의 의도와 표현 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판단은 개별적인 상황과 의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요계의 가장 대표적인 표절 논란으로는 작년에 한창 이슈가 되었던 유희열 표절논란이었습니다.
2022년 6월,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소속사 안테나의 브랜드 협업 프로젝트 '생활음악'을 통해 발표한 음악 《아주 사적인 밤》이 사카모토 류이치의 《Aqua》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발단이 되어 번진 논란입니다.
당초 논란이 된 곡은 유희열 본인이 예정된 발매를 연기하고 사카모토 류이치에게 사과하고 나서 '유사하기는 하나 표절이나 법적 대응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다'는 답변을 받으면서 해결되는 듯하였으나 이 답변이 잇뮤직크리에이티브라는 회사가 공개한 내용과 의혹 제기를 한 당사자가 사카모토에게 문의하여 받은 답변의 뉘앙스가 달라서 또 다른 논란을 낳았고, 이후 여러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에서 특정 곡을 수 초씩 잘라 만든 클립 영상을 연달아 올리며 과거 유희열이 작곡한 다른 음악들에 대해서도 연쇄다발적으로 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대되었습니다.
표절과 함께 또다른 용어인 패러디도 많이 쓰이는데요 표절과 패러디의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둘 다 다른 작품이나 작가의 요소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지만, 그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의도와 목적: 표절은 다른 작품을 무단으로 도용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표절은 원작을 모방하거나 복제하여 자신의 작품으로 가장하거나 소스를 출처로 명시하지 않는 것을 포함합니다. 반면에 패러디는 원작을 의식적으로 모방하고, 비웃거나 조롱하거나 재해석하는 목적을 가지는 창작물입니다.
2. 창의성과 독창성: 표절은 다른 작품의 아이디어, 내용, 구조 등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창의성과 독창성이 부족합니다. 패러디는 원작을 기반으로 창작되었으며,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거나 독특한 해석을 통해 재구성될 수 있습니다.
3. 저작권 문제: 표절은 저작권법에 위배되는 행위로 간주됩니다. 작품의 일부 또는 전체를 도용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로 간주되며, 원작의 저작권자에 의해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패러디는 원작에 대한 경의와 존경을 표시하면서도 새로운 창작물로서의 독립성을 가지므로, 일반적으로 법적인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
4. 의미와 메시지: 표절은 원작의 의미와 메시지를 그대로 가져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패러디는 원작의 특정 측면을 비판하거나 조롱하는 목적을 가지며,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의미를 재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요약하자면, 표절은 다른 작품을 무단으로 도용하는 것이며, 창의성과 독창성이 부족하고 저작권 문제가 있습니다. 패러디는 원작을 모방하고 재해석하여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며, 의도적인 비웃음이나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오마주의 기준은 "원작자에게 오마주임을 공지하고 허락을 받았느냐"입니다. 오마주 허락을 받았으면 확실히 오마주라고 칭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킬빌》은 오마주를 위해 아예 원작자에게 허락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드문 편인데, 원작자가 해당 분야의 거장인 경우가 많기에 연락 자체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연락이 닿았다 해도 오마주에 호의적인 원작자도 있지만 회의적이거나 부정적인 원작자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 원작자에게 허락을 구하는 경우는 많이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오마주는 대부분 원작자의 암묵적 묵인 속에서 겨우 성립하는 그레이존인 셈입니다.
하지만 오마주의 대상이 되는 원작자가 이미 사망한 고전 작품의 경우 이러한 '원작자의 인정'같은 구분법을 사용하기 어려운데, 보통 오마주라는 단어의 뜻이 본래 '존경'이기 때문에 오마주라고 인정받는 경우는 보통 세월이 인정한 거장의 작품이며 오래된 작품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빌》처럼 마니악한 B급 영화들을 인용하는 경우도 있다. 인용한 작품이 발표된 지 불과 몇 개월, 몇 년밖에 안되는데다 원작자가 눈 뜨고 살아있으며 오마주임을 공지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처음에는 별 말 없었다가 나중에서야 오마주 운운하는 것은 유행이나 인기에 편승한 표절의 변명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킬빌에는 일본의 배틀로얄의 장면이 차용되었으며 쿠리야마 치아키가 등장까지 합니다. 의상도 이소룡의 노란색 트레이닝복입니다. 또한 일본도를 휘두르는 장면들도 일본 사무라이 영화감성이며 2부에서는 홍콩 느와르 장르로 변경하여 다분히 홍콩영화 감성을 차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밖에도 매트릭스를 만들었던 워쇼스키 남매, 에반게리온의 안노 히데야키, 체인소맨의 후지모토 타츠키등도 오마주를 많이 채택하고 있으며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은 멀티버스를 표방하여 3명의 스파이더맨인 톰 홀랜드,앤드류 가필드, 토비 맥과이어가 등장하여 감동과 추억을 되살려주었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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