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vs 에코프로 무엇이 다를까요?

2023. 7. 9. 16:17Newest News in Economy &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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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없이 폭등한 게임스탑의 사건 개요

 

2021년 1월, 레딧을 중심으로 한 개인 투자자들이 대형 헤지펀드의 공매도 포지션에 대항해 게임스탑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며 주가를 폭등시킨 사건입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대표적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가 개인의 게임스탑 매수를 막으며 더욱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 사건의 여파는 게임스탑 한 종목만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증가된 변동성이 매도 심리를 자극하여 미국 시장이 하락했고, 그 여파가 전세계의 금융시장에 전파되어 급등한 시장들은 조정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무료 트레이딩앱의 매수 제한과 관련된 이슈로 미국 정치권에서도 주시하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2021년 1월 29일 금요일, 장 종료 직전의 차트. 가격을 올리려는 개미 세력과, 내리려는 공매도 세력이 제대로 붙으면서 엄청나게 가격이 요동치게 되었습니다. 무려 초단위로 등락을 거듭하며 겨우 5분동안 주가 30~200$가 상승과 하강을 거듭하는 전쟁터였습니다.

결국 공매도로 이 사달을 일으킨 원흉인 멜빈 캐피탈은 여기서 막대한 손해를 보고 이후 금리 인상의 연쇄 작용을 버티지 못하고 파산하였습니다.

 

호재를 타고 오른 에코프로비엠 3총사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가 ‘코스닥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 대형주)’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80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에코프로는 대표적으로 ‘개미들의 입김’이 센 종목이어서 증권가에서도 쉽사리 매수·매도 의견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과열 우려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날 종가보다 4.14%(3만9000원) 오른 98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초 11만원에 거래되던 에코프로는 약 7개월만에 주가가 9배 수준으로 덩치를 키웠습니다. 에코프로가 이번주 장중 100만원을 돌파할 경우 지난 2007년 9월 동일철강(110만2800원) 이후 약 16년 만에 황제주에 오르게 됩니다.

에코프로는 올해 초부터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2차전지 수혜주로 꼽히면서 4월 70만원대까지 올랐다. 올 상반기 2차전지 관련주들은 국내 증시 주도주로 자리잡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최근 들어 에코프로 주가가 급등한 것은 외국인 매수세가 가세한 덕분입니다. 외국인들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거래일간 에코프로를 3761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에코프로 주가 랠리에 외국인들까지 가세한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최근 테슬라가 호실적을 발표한 것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 46만60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83% 뛴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44만5000대를 웃돈 수치입니다.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의 차량 인도 규모가 증가하자 전기차 동력원인 2차전지의 핵심소재(양극재) 기업 에코프로에도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숏 스퀴즈(short squeeze)

공매도를 한 투자자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다시 그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 결과 주식 가격의 급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현재 에코프로 3종사에 걸려있는 공매도는 1.2조 정도이고 개미로 불리우는 개미투자자는 1.6조 정도의 매수세가 받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인들은 3월~5월까지 에코프로를 집중해서 매입을 한 상태입니다. 이미 과매도에 들어갔던 상황이라 공매도 역시 해당 기간동안 폭락을 예상하고 전체 종목중 2위로 공매도를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5월말부터 이어지던 공매도 물량은 최대 180만주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139만주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공매도 세력 역시 쇼트커버링에 나선 상태로 추가 상승을 우려하여 지금이라도 매수를 해서 손실을 최소화 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합니다. 100만원이 넘어가서 횡보를 하게 되면 이들 세력들이 입는 피해가 워낙 크기 때문에 매수에 동참하여 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공매도 역시 매수세만큼 늘고 있어 대차잔고가 4월 2조에서 4조원대로 두배가량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게임스탑은 신형콘솔인 PS5와 XBOX Xeries X라는 호재가 있었고 이사진 합류등 코로나 기간중 디지털 판매 비중이  높아질 거란 호재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구 오프라인 게임 유통 위주의 게임스톱은 공매도 세력의 먹잇감이 되기엔 충분한 종목이였습니다. 유명 헤지펀드인 멜빈 캐피털은 5천만주를 공매도하고 주가가 폭락하기를 기다리던 중이였습니다. 이러한 주식 분석을 간파한 투자자들은 공매도 물량이 전체 주식 발행수의 140%가 넘었음을 확인하고 이미 20달러 정도가 적정가격이라는 판단하에 일반투자자들이 힘을 합쳐 100달러 정도로 끌어올리게 되었습니다. 

 

공매도 세력들은 이때부터 보다 공격적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어리석은 투자라고 비웃으며 공론화를 시켰는데 공매도 세력에 대해 반감이 심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힘을 합쳐 사고팔고를 반복하면서 공매도 세력들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가격대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천문학적인 손실이 발생된 여러 공매도 세력들이 항복을 선언하고 파산하였습니다. 현재 게임스탑의 주가는 20달러 선에서 유지되고 있지만 개인과 공매도 모두에게 크나 큰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사건이였습니다.

 

에코프로의 경우 단순 호재로만 상승한 것이 아닌 외부의 조건들이 잘 맞아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한번의 상한가가 있기는 했지만 이후로도 매수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다른 점이라고 합니다.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치루기 위한 상승이 아닌 계속되는 호재에 따른 상승이라 어디까지 상승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점도 다른 점입니다. 전기차 특성상 호재가 사라질 가능성이 없으며 에코프로 3총사의 경우 이미 글로벌 회사로서의 입지가 탄탄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스탑의 주요 고객이 개인인것과 달리 에코프로의 경우 주요 고객들이 글로벌 대기업이라는 점도 다른 점이라고 합니다. 

 

 

에코프로가 현재 과열국면이라 단기간에 조정이 될 가능성이 높아 많은 전문가들은 우려의 시그널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적정주가를 찾지 못한 에코프로가 과연 1위를 유지하고 코스닥 대표기업이 될 지에 대해서도 많은 투자자들이 매일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는 공매도와 개인 중 어느 세력이 승리를 하게 될지도 많은 뉴스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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