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3. 20:10ㆍISSUE KEYWORD
아스파탐(Aspartame)은 설탕의 200배의 단맛을 내는 인공 감미료입니다. 백색의 밀가루 같은 결정성 분말 형태이며 아미노산의 일종이라 열을 가하면 분해되어 단맛을 잃어버립니다. 160도 이상의 온도이면 단맛이 급격히 줄어들게 됩니다. 설탕과 달리 뮤탄스균이 분해하지 못하여 충치를 유발하지 않습니다.
발견하게 된 사유가 제임스 슐래터라는 화학자가 위궤양에 치료할 약을 개발하기 위해서 다양한 물질을 합성하던 중에 손에 침을 발라가며 종이를 넘기다가 손에서 아주 강한 단맛이 난다는 걸 알고 발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로 슈거' 음료와 막걸리 등에 들어가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물질로 분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른 일일섭취허용량(ADI)을 초과하려면 성인 60㎏ 기준 막걸리를 하루 33병 마셔야 하는 등 사실상 하루에 마실 수 없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오늘(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아스파탐의 ADI는 kg당 40㎎입니다. ADI는 사람이 한평생 매일 먹더라도 해로운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체중 1kg당 1일 섭취량을 뜻합니다. 이에 따르면 성인 60㎏ 기준 아스파탐 일일섭취허용량은 2400㎎입니다.
750㎖ 막걸리에 아스파탐이 72.7㎖ 들어있다고 봤을 때, 하루 33병을 마셔야 ADI에 거의 도달하는 겁니다.다이어트 콜라(250㎖·아스파탐 약 43㎎ 함유 기준)는 하루 56캔을 마셔야 이를 넘길 수 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하루에 이 많은 양을 마실 수 없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오는 14일 아스파탐을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2B군·인간 또는 동물실험 결과가 제한적인 경우)로 분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에 따라 식약처는 WHO의 공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세부 사항을 확인해 관련 규정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또 WHO의 발표 이후 미국, 유럽 등 다른 국가의 대응을 참고할 예정입니다.아스파탐을 먹으면페니알라닌과 아스파트산, 미량의 메탄올로 분해되며 메탄올은 몸 안에서 빠르게 대사돼 곧바로 배출됩니다.
아스파탐에서 분해된 메탄올의 양은 과일, 채소 등 식품을 통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양보다 크게 적은 수준입니다.다만 아스파탐은 몸 안에서 분해되면 페닐알라닌이 생성되기 때문에 페닐케톤뇨증 환자의 경우 아스파탐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올해 1월 6∼10일 만 19∼69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체감미료가 '안전하다'는 응답은 40.7%였고,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답변이 41.2%였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스파탐과 관련한 논란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IARC는 암 유발 여부와 정도 등에 따라 물질을 5개군으로 나누는데, 아스파탐이 분류될 2B군은 인체에 대한 연구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가 충분치 않은 경우에 해당하며 '발암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아스파탐과 같은 2B군에는 김치 같은 절임 채소류, 알로에 베라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IARC는 담배, 석면 등 발암성이 있는 물질은 1군으로 분류하고 붉은 고기, 우레탄 등 발암 추정 물질은 2A군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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