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오염수 방류임박 천연소금 사재기 시작

천연소금 관련주 상한가 행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증시에서 소금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1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사용하는 해저터널에 바닷물을 주입하는 작업이 끝났다고 합니다. 인산가, 대상홀딩스, 풀무원, 샘표식품, 대상 등 소금을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소금 관련주가 급등한 이유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인해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이 오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소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산가는 인산죽염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죽염시장 매출 1위 업체입니다. 

국내 자영업자들이 모인 한 포털 커뮤니티에서는 "수산물은 안 먹을 수 있어도 소금은 필수이니 최대한 쟁여두고 있다", "가게 사장들 소금 50포대씩 쟁여뒀다", "품귀 우려돼서 소금 20kg 사뒀다"는 등 의견이 나왔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소금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금 다음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참치입니다.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무기한 연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PIF는 오염수 방류가 참치 어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참치는 일본을 중심으로 최고급 어종이자 식재료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국제적으로도 인기가 높기 때문에 어업에서 다른 어종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합니다. PIF 소속 17개 국가 대부분은 경제력을 태평양 바다 자원에 의존하며, 호주와 뉴질랜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소국은 특히나 참치 어장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습니다.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의 켄 뷔셀러 박사는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은 도쿄전력이 공식 발표하는 ‘원전 오염수 처리 결과 데이터’를 통해 보증되지 않는다”면서 “지금으로선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기에 일본 정부는 계획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헨리 푸나 PIF 사무총장은 태평양 섬들에서의 과거 핵실험 역사를 언급하며 “우리 주민들은 여전히 매일매일을 핵실험의 유산인 장기간의 방사능 영향을 견디고 있다”면서 “외부인에 의한 또다른 ‘방사능 오염 재앙’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참치 및 수산물  관련 주식 종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동원F&B : 참치 캔 및 수산물
CJ씨푸드 : 어묵, 유부, 김 제조
사조산업 : 참치 캔 및 수산물

신라에스지 : 수산물 및 소시지 가공

이러한 주식 종목들은 참치의 생산, 가공, 유통, 판매 등 참치 관련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원전 오염수가 유출되면  참치 수요가 급감할 수 있어 사재기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어업뿐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 전체가 오염된 참치를 먹을 수 없다는데 동의하고 있어 관련 종목들도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