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 이대로 가도 되는건지?

2023. 6. 13. 23:05Newest News in Economy &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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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한 달 새 63원 급락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과 반도체 등 경기 개선 전망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원 하락한 1,275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11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하락했습니다. 연준은 오는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고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반도체 등 경기 개선 전망에 하락했습니다. 한국은 반도체 수출 강국으로, 반도체 경기가 개선되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은 올해 한국 경제가 3%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 성장에 따른 무역수지 변수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국으로, 중국 경제가 성장하면 한국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둔화하면 한국의 수출이 감소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달러 환율이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한 달 만에 60원 이상 급락한 달러당 1271.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14일 1269.4원을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약 한 달 전인 5월 12일(1334.5원)과 비교하면 달러당 63.1원 하락했는데, 그만큼 원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뜻입니다.

한국은행이 달러화 대비 주요국 환율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5월부터 지난 8일까지 원화 가치는 2.6% 절상돼 멕시코 페소화(3.6%)에 이어 두드러지게 높은 수준으로 가치가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 위안화(-3.0%), 일본 엔화(-1.9%), 유로화(-2.2%) 등은 모두 약세를 보였습니다. 통상 원화가 동조화 흐름을 보이는 위안화나 엔화에 비교해서도 유독 원화 가치 상승이 눈에 띄는 상황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락하고 있는 데에는 대내외 요인이 모두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선 미 중앙은행인 연준의 긴축이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 등 증시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시장 기대가 흔들릴 가능성은 있지만, 시장에서는 대체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올리더라도 6월은 건너뛰고 7월에 한 차례 정도 더 올릴 것이란 전망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연준의 긴축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 달러화 강세도 잦아들고, 원화 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도 원화 수요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무역수지 적자폭이 줄면서 경기가 저점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해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6월 1~10일 기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습니다. 조업 일수가 늘어난 탓이지만 수출 감소 바닥이 멀지 않았다는 시그널로도 읽힐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하반기 중국 성장세가 어떻게 진행될지, 그에 따라 한국 무역수지 개선이 어느 속도로 이뤄질지가 원화 흐름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위안화 약세 등이 원화 강세폭을 제한할 수 있다”면서 “국내 수출 경기의 본격적 회복과 원화 강세 기조가 지속된다면 외국인 자금의 증시 유입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여 ‘경기-수급-원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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