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4. 12:20ㆍData Planet (Earth) Story
블록 3단계 후 수출형 모델 공개 해외에는 강력한 경쟁자들이 즐비
KAI는 2023년 1월 1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가진 ‘2023년 CEO 주관 언론 간담회’에서 KF-21 블록3의 개발 방향을 소개했습니다. KF-21 개발은 블록1, 블록2, 블록3 등 3단계로 나눠지며, 현재 개발 중인 블록1은 노후화한 F-5 기종을 대체하는 용도입니다. 50년이 넘은 기체이지만 짧은 이륙대기시간 때문에 최전방에 배치되고 있으며 북한 공격후 F-15나 16, 35 기체들의 이륙시간 확보를 위해 전진배치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유지되며 이후 전원 퇴역합니다. 총 200여대를 운영했으나 F-4 팬텀과 함께 아직까지 100여대 정도가 현역으로 뛰고 있다고 합니다. KF-21은 현재 블록2 단계에서는 공대지 미사일, 다시 말해 지상 공격의 능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사실상 우리 공군의 수요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는 개발입니다.
문제는 스텔스 성능을 넣어 사실상 5세대 전투기급으로 개발하는 블록3 개발단계입니다. KAI는 블록3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 수출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입니다. KAI가 공군용 ‘내수’뿐 아니라 ‘수출용’으로 개발하려는 배경엔 해외 경쟁 기종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KF-21 블록3의 개발은 우리 공군의 전투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수출 시장에서의 성공은 우리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KAI는 KF-21 블록3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우리 공군과 항공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인도네시아가 아직까지 공동개발비용은 전액 완납하지 않은 이유중 하나가 블록 3 개발에 들어가는 시점까지는 지켜보거나 해외에서 개발중인 기체들을 살펴보고 진행할 수 있다는 예측입니다.
2026년 양산화 모델의 가장 강한 경쟁자는 투르키에의 TF-X입니다. TAI TF-X는 터키 항공우주 산업이 개발 중인 5세대 전투기입니다. 정식 사업 명칭은 TUSAŞ MMU 이며 2010년부터 사업이 시작하여 2018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영국 BAE 시스템스, 브라질의 Akaer와의 공동작업중입니다. TF-X는 2023년 첫 비행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2030년대 초반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행히 KF-21보다 실전배치는 늦어질 전망이라 우리쪽 KF-21에 비해 판매량이 작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초기부터 5세대 전투기로 개발되었으며 초기에 난항을 거쳤던 개발시기들이 앞당겨지고 있어 2030년 부터는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뛰어들게 될 예정입니다. 주요 시장으로는 미국의 F-35를 구매할 수 없는 국가들이 많은데 파키스탄등은 미리 접혹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TF-X는 스텔스 성능, 능동 전자주사식 안테나(AESA), 전자전 장비,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 최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TF-X는 터키 공군의 노후화된 F-16 전투기를 대체하고,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양 FC-31은 개발 중인 중국의 5세대 전투기입니다. 중국의 차세대 항공모함 함재기로 채택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으며, 2022년부터 중국언론에서 J-35라는 제식명으로 보도되는 일이 잦기 때문에 J-35로 불릴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무역을 하고 있는 국가들에게는 선택옵션이 될만한 기체로 5세대 전투기이므로 기존 보유중인 기체들을 대체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중국 공군용이 아니라 스텔스 기술 실증용 기체이며 수출용으로 개발된 제품이라 J-20과는 경쟁 기체이기도 했으며 2016년 에어쇼 공개후 중국의 두번째 스텔스 모델로 양산이 될 기종입니다. 전체적인 외형은 엔진이 쌍발형인 것을 제외하면 F-35C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주익이나 수직미익, 에어 인테이크, 레이더 돔 등의 위치가 거의 같습니다.그래서 중국이 진짜로 해킹해서 F-35문서를 빼왔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되고있으며 동체 두께는 F-35보다 납작한 형태라 비행성능은 더 우수할 듯 하나 그대신 내부무장량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밖에도 전통적인 강호인 수호이 Su-75 체크메이트와 Su-75,인도의 아미카 모델들도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터키의 '칸'과 중국의 FC-31과 경쟁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KF-21 보라매가 4.5세대로 출발하였으나 추가적인 성능향상을 통해 5세대에서도 가장 앞서나가는 모델이 되기를 희망하고 6세대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의 기술 경쟁에서도 뒤쳐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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