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호령하던 한국 호랑이 - 멸종 임박한 500마리

2023. 1. 28. 20:03Data Planet (Earth)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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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호랑이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야생 호랑이의 97%가 지구에서 사라졌고, 멸종 위기 1급 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인류는 호랑이 개체수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인 호랑이가 사라지면 생태계 불균형으로 건강한 생태계에 의존하는 인류에게 그 피해가 전가되기 때문입니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무섭지만 친숙한 동물로 한민족의 상징이었습니다. 호랑이는 한반도를 대표하는 동물입니다. 단군신화는 우리 민족의 혼을 상징하는 것으로, 호랑이와 곰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 신화는 곰을 숭배하는 부족과 호랑이를 숭배하는 부족의 승리를 기념하는 상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한반도는 산지가 국토의 7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많은 호랑이가 서식하여 ‘호랑이의 나라’라고 불리웠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호랑이는 한국문화 깊숙한 곳에서 좋은 상징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분홍색은 19세기 / 붉은색은 20세기의 시베리아 호랑이 분포도입니다.

시베리아호랑이(Panthera tigris altaica)는 호랑이의 아종입니다. 영어로 시베리아호랑이라고 불리지만, 정작 이 호랑이들은 시베리아에 살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대한민국에서는 '백두산호랑이', '한국호랑이'라는 이름이 많이 쓰이고 있다. 호랑이 중에서 가장 크며, 몸길이 수컷 2.2~3.8m, 암컷 1.8~2.8m, 몸무게 수컷 150~350kg, 암컷 100~200kg이고, 과거 시베리아호랑이 수컷의 평균체중은 215kg이고 암컷은 137kg였지만, 현재 수컷의 평균체중은 176kg이고, 암컷은 118kg이다. 같은 줄무늬를 가진 호랑이는 없으며 한 호랑이 안에서도 왼쪽과 오른쪽에 있는 줄무늬가 각각 다른 형태입니다. 털빛깔은 황갈색이고 여름에는 다소 짙어지나 대체로 남방계 아종보다 엷으며, 몸 아래쪽의 흰 부분이 보다 넓다. 시호테알린 산맥을 중심으로 한 러시아 극동의 프리모르스키 지방과 하바롭스크 지방에만 분포합니다.

임신기간은 약 100일이며 2~3년마다 한 배에 2~5마리의 새끼를 밴다. 새끼는 암컷이 돌보며, 수컷은 자기 새끼가 아닌 다른 새끼를 보면 죽이는 습성이 있어 암컷은 수컷에게 공격적이다. 수명은 약 10~15년이다.

옛날부터 호랑이는 사람들에게 용맹스럽고, 인간을 수호하고, 권선징악을 판별하는 신통력 있는 존재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집 안으로 들어오는 현관과 대문 등에 호랑이가 그려진 그림을 붙여 잡귀와 나쁜 기운을 물리침과 동시에 복을 기원했습니다.

호랑이는 12간지 중 세 번째 동물이다. 한국의 옛이야기 속에 자주 등장하며, 조선시대 민화와 같은 회화 속에서도 표범, 까치와 함께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방신(四方神) 중 서쪽 방위를 담당하고 있는 것은 백호(白虎)로 불리웁니다. 후백제의 군주로 맹장이었던 견훤(甄萱)이 어릴적 부모가 견훤을 놓아두고 농사일을 하고 있었는데 보니 호랑이가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알고보니 호랑이 젖을 먹고 있었다는 설화가 《삼국사기》에도 등장합니다.

대충(大蟲), 병표(炳豹) 등의 다른 이름도 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마스코트 호돌이와 서울특별시의 마스코트 왕범이는 호랑이를 도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평창올림픽의 수호랑은 백호를 도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호랑이 중에서도 검은 호랑이는 강인함, 독립성, 도전, 지혜 등 의미를 지니고 있어 때문에 선조들은 검은 호랑이를 보다 귀하게 여겨왔습니다. 호랑이, 범은 주로 밤에 활동하는 동물인데 흑범, 검은색 호랑이라고 하니 올 한해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전반에 커다란 활력이 넘칠 것이 기대되지만 호랑이는 지금 멸종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야생 호랑이의 수는 최근 97% 이상 감소했습니다. WWF(World Wide Fund of Nature·세계자연기금·World Wildlife Fund에서 개칭)는 야생 호랑이의 숫자를 지금의 두 배 수준인 약 6천마리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번식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WWF는 스위스에 국제 본부를 두고 자연 보호를 위해 설립된 비정부 자연보호단체로 약 100개국에서 500만 명 이상의 회원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1961년 멸종위기종 보호를 주된 목적으로 설립된 World Wildlife Fund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사는 미래를 만드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종합적인 보전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존 야생 호랑이 수를 늘리는 프로젝트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아시아 전역의 정부 및 지역 조직과 협력하여 호랑이 개체수 감소를 방지했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종에서 간신히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위기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닙니다.

 


호랑이는 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네팔, 러시아, 태국, 베트남 전역에서 활동했지만 현재 활동 범위는 과거의 7%에 불과하고 고립된 숲과 협소한 초원에서 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호랑이 멸종 위기는 서식지 파괴, 먹잇감 감소, 불법 밀렵, 불법 거래, 호랑이 사육 농장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아시아 국가 일부에서 호랑이는 약용 또는 높은 신분을 과시하기 위한 상징물로 간주되어 밀렵과 거래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호랑이들은 놀라운 속도로 밀렵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호랑이 농장은 불법 야생동물 거래를 목적으로 호랑이들을 인위적으로 번식시키는 곳인데 이런 곳은 호랑이 신체 부위의 수요를 증가시키고, 호랑이 밀렵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야생의 시베리아 호랑이는 300 마리 내외입니다. 200마리 정도가 연해주 지방에 살고 있으며 중국정보의 보호하에 숫자가 늘고는 있지만 중국 동북 지방에 50~100마리 북한 백두산 인근에 20여마리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시베리아 호랑이라고 따로 관리되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 동물원이 가장 큰 규모이고 대략 30~5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예전 문서에 따르면 한국 호랑이는 시베리아 호랑이에 비해 체구가 조금 작고 털이 짧고 줄이 선명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1900년대 자료로 유전자 조사를 한 결과 같은 종류로 밝혀 졌으며 일제 시대에 거의 다 포획되어 가죽으로 사용되었으며 6.25 전쟁을 지나면서 표범과 함께 남한에서는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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