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착취와 헐리웃 연기자들의 총파업 & 위기의 디즈니+

 

 

 

 

SAG는 Screen Actors Guild의 약자입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16만 명 이상의 영화 및 텔레비전 배우, 언론인, 라디오 명사 및 기타 미디어 전문가를 대표하는 노조입니다. SAG는 1933년에 설립되었으며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SAG의 임무는 "모든 매체에서 모든 수행자의 공정하고 공평한 대우를 보장하는 것"입니다 조합은 고용주와 계약을 체결하고, 조합원에게 혜택을 제공하며, 공연자의 권리를 옹호합니다. SAG는 또한 조합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SAG 회원이 받는 혜택 중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건강보험 / 연금제도 / 장기장애보험
법률 지원 / 영화 및 TV 쇼 할인 티켓
교육 및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액세스 권한

SAG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강력한 힘입니다. 노조는 출연자들에게 더 나은 임금, 근로 조건, 그리고 혜택을 보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SAG는 또한 공연장 안팎에서 출연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배우, 저널리스트, 라디오 탤런트 또는 기타 미디어 전문가인 경우 SAG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가입하려면 일정 기간 연예계에서 일한 경력 등 일정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SAG 가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조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가장 유명한 SAG 멤버들입니다:

메릴 스트립 / 톰 행크스 / 줄리아 로버츠
덴젤 워싱턴 / 제니퍼 로렌스
조지 클루니 /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 오프라 윈프리

SAG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 강력한 조합입니다. 조합원들은 영화, 텔레비전, 라디오, 그리고 다른 매체들에 상당한 기여를 했습니다. SAG는 공연자들의 권리와 공연자들이 공정하고 공평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싸우고 있습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배우들이 넷플릭스·디즈니 등 거대 온라인 스트리밍 기업들에 맞서 43년 만에 최대 규모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미국 영화배우조합(SAG) 지난 14일 0시(미국 서부시각)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배우들의 파업은 지난 1980년 이후 43년 만입니다. 이번 파업은 이미 지난 5월2일부터 파업 중인 작가조합(WGA)과 함께 합니다. 배우 및 작가 조합이 동시에 벌이는 파업은 1960년 이후 63년 만입니다. 이번 파업에는 배우·작가·스태프 등 영화 제작 일선에서 일하는 16만명이 참가합니다.

배우조합의 수석 협상가 덩컨 크랩트리-아일랜드는 1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 투표로 파업을 시작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배우조합은 넷플릭스, 디즈니, 디스커버리-워너 등 대기업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영화·텔레비전제작자연맹(AMPTP)과 고용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이번 파업 결정으로 미국의 영화 및 텔레비전 제작은 대규모 중단 사태를 맞을 전망입니다. 연기·노래·춤 공연자뿐만 아니라 스턴트맨 및 모션캡쳐 노동자 등도 파업에 동참합니다. 파업이 선언되자,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새 영화 <오펜하이머>의 시사회에 참석 중이던 유명 배우 에밀리 브런트, 시실리언 머피가 퇴장했습니다.

일선 배우와 스태프들이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온라인 스트리밍 대기업들에 공정한 이윤 분배 및 작업 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배우조합은 인공지능(AI)과 컴퓨터가 생성한 얼굴 및 목소리가 배우를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합니다.배우 조합은 제작사들이 오디션용 영상 등을 배우들이 직접 만들어 보내게 해서 비용을 연기자에게 떠넘긴다며 이를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프랜 드레셔 배우조합 의장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모든 노동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고용주들이 월스트리트와 탐욕을 우선시하면서, 기계를 움직이는 본질적인 기여자들은 잊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영화·텔레비전제작자연맹은 “파업은 우리가 바라던 결과가 아니다”며 “텔레비전 쇼와 영화에 생명을 불어넣는 연기자들이 없다면 스튜디오는 운영될 수 없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연맹은 “조합은 유감스럽게도 이 산업에 의존하는 셀 수 없는 수천 명 사람들에게 재정적 고통을 주는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연맹은 인공지능 사용과 관련해 배우들의 디지털 이미지를 보호하고, 디지털 이미지를 사용하거나 변조할 때에는 동의를 구한다는 “획기적인 제안”에 동의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배우조합의 협상가 덩컨 크랩트리-아일랜드는 “그들은 우리의 배경 연기자들을 스캔할 수 있어야만 하고, 단지 하루 치 급료만 주고, 회사는 그 이미지를 소유하고, 영원히 쓸 수 있어야만 한다고 제안했다”며 그런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작가 파업에 배우 파업이 겹침에 따라 미국의 영화 및 텔레비전 상당수가 선을 보이기 어려운 상황에 빠졌습니다. 촬영이 끝난 영화라도 배우들이 편집 과정에 불참하면 개봉은 어렵습니다.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들도 영화 시사회나 관련 인터뷰 등 관련 행사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에미상과 코믹콘 시상식 일정은 재조정되거나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

 

현재 OTT에서 가장 위기인 곳은 월트디즈니입니다. 야심차게 출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 ‘디즈니플러스’가 흔들리면서부터입다. 디즈니플러스는 이미 지난 1분기에 전 세계 구독자 400만명을 잃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작가·배우 동시 파업으로 콘텐츠 제작 단계에서마저 차질이 생기며 악순환이 장기화 될 처지입니다.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최근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과 재상영분배금 정산 문제로 고용계약 협상이 결렬돼 파업을 진행 중이며 디즈니도 그 영향권에 들어섰습니다. 파업 기간에 따라 ‘데어데블’ ‘만달로리안’ 등 신규 대작 콘텐츠 공개가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최근 7,000명의 인력을 해고하고, 올 2월부터 55억 달러를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한, 캐나다 등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중단했고, 한국에서도 OTT 콘텐츠팀을 전원 해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디즈니플러스 사업 자체를 철수한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한국 시장에서 나날이 줄어드는 이용자 수를 통해 단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앱통계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의 지난달 국내 앱 사용자 수는 약 179만명으로, 올해 1월(216만명)과 비교해 37만명이 감소했습니다. 2월 207만명, 3월 206만명, 4월 181만명으로 올해에만 40만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는 넷플릭스가 1153만명, 티빙이 514만명, 쿠팡플레이가 431만명, 웨이브는 391만명의 앱 사용자를 확보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사실상 꼴찌라는 얘기입니다.

 

디즈니플러스는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비 500억원을 투입한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오는 8월9일 공개하는데,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조심스럽습니다. 하반기 공개할 ‘형사록 시즌2’, ‘최악의 악’, ‘비질란테’, ‘사운드트랙 #2’와 내년 공개 예정인 작품 이후로는 추가로 콘텐츠 제작이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디즈니의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임기를 당초 2024년에서 2026년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창사 이래 최악의 경영 위기 속에서도 아이거 CEO의 임기를 늘리는 결정을 한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CNN은 “디즈니가 아이거의 후계 리더십에 의문을 표하면서도 그를 대체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디즈니플러스의 향방이 매우 불투명해 보입니다. 디즈니플러스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