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AI 반도체를 이끄는 유망기업 4대장

2023. 8. 6. 20:16Data Planet (Earth) Story

반응형

 

우리나라를 이끌 유니콘 유망기업 100개에 포함되어 있는 스타트업 4곳을 안내합니다. 소프트웨어에서 가장 강한 업체로 솔트룩스가 꼽혔는데 하드웨어에서는 4군데 모두 각기 특색있는 업체들이라 어느 곳이 향후 선두로 올라설지는 모르겠지만 몇 년 안에 글로벌 기업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은 업체들입니다. 

 

 

 

리벨리온 아톰칩

 


한국 반도체 스타트업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성능 경연대회에서 미국 엔비디아·퀄컴 같은 절대 강자들을 제쳤습니다. 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성능 테스트 대회인 엠엘퍼프(MLPerf)에서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아톰’이 퀄컴·엔비디아의 동급 반도체보다 1.4~3배가량 앞선 성적을 받았다”고 합니다.

엠엘퍼프는 구글·마이크로소프트, 스탠퍼드·하버드 등 빅테크와 대학이 설립한 비영리단체 ML코먼스가 매년 여는 대회로, 반도체 성능 평가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이 대회에서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을 제쳤다. 반도체 설계의 불모지로 꼽히는 한국에서 이 분야에 꾸준히 도전해온 스타트업과 반도체 기업들이 세계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아톰은 AI 언어모델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동급 반도체보다 1.4배에서 2배 빠른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또 퀄컴 제품보다는 1.8배 빠른 속도로 같은 과제를 처리했습니다. AI언어모델인 챗GPT에 같은 질문을 물어봤을 때, 리벨리온의 반도체가 탑재된 컴퓨터에서 구동되는 챗GPT가 가장 빨리 사용자에게 답을 내어놓는다는 뜻입니다. AI가 이미지를 분석해주는 비전분야에서는 리벨리온 반도체가 퀄컴보다 1.4배, 엔비디아보다 3배 빠른 속도로 작업을 처리했습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챗GPT와 같은 언어모델,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비전 모델 두 분야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자랑스럽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창업한 리벨리온은 카이스트·MIT(매사추세츠공대)를 나와 미국의 인텔·스페이스X에서 반도체를 설계했던 박성현 대표와 IBM 왓슨연구소 출신 오진욱 최고기술책임자 등 한국의 반도체 인재들이 모여 창업한 회사다.  KT·싱가포르국부펀드·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1000억원이 넘는 초기 투자를 받았습니다.

 

리벨리온에 앞서 2021년 엠엘퍼프에서 한국 스타트업 퓨리오사AI는 대용량 이미지·영상 성능에서 엔비디아의 동급 반도체를 제쳤다. SK 반도체 계열사 사피온은 2022년 대회에서 데이터센터용 AI 성능 부문에서 엔비디아 반도체보다 전력 효율이 2.2배 이상 높았습니다. 퓨리오사AI 창업자 백준호 대표는 삼성전자·AMD를 거쳐 2017년 회사를 창업했고, 사피온은 SK텔레콤 내부 프로젝트로 시작해 2021년 삼성전자·서울대 교수 출신 류수정 대표를 영입하고 작년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젊은 인재들의 도전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취약점으로 꼽혀온 반도체 설계와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퓨리오사 AI 워보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전문 스타트업인 퓨리오사에이아이(AI)가 1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섰습니다.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퓨리오사AI는 2021년 6월 800억원 규모로 시리즈 B 단계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네이버 D2SF, DSC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퀀텀벤처스코리아, 아이온자산운용 등이 참여했습니다.퓨리오사AI는 AI 연산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직접 설계 개발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 인텔,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설계를 담당한 백준호 대표(사진)가 2017년 창업했습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컴퓨터 비전용 고성능 AI 반도체 '워보이'가 2021년 글로벌 AI 반도체 성능 경연대회 '엠엘퍼프(MLPerf)' 추론 분야에서 미국 엔비디아의 'T4'를 꺾으며 주목받았습니다.

 

현재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워보이를 위탁 생산 중이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빌 레진스키 인텔 전 부사장과 탐 갤리번 웨스턴디지털(WD) 전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습니다.

벤처투자 업계에선 팹리스(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의 매출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스타트업과 달리 제조업은 매출을 올리면서 연구·개발을 하는 '매출 기반 성장세'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퓨리오사AI는 현재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서버에서 AI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 중이며, 내년 대만 TSMC 파운드리를 통해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한 VC 대표는 "기존 퓨리오사AI 주주들은 이번 투자라운드에 대부분 참여할 것 같다"며 "내년 TSMC 파운드리에서 서버용 반도체칩 양산에 들어가면 기업공개(IPO)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샤피온  X330

 

‘월드IT쇼 2023’ 전시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한국을 대표하는 디바이스 제조업체, 네트웍기업,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 등 총 465곳이 참가했고, 코로나19 시대를 끝내고 3년만에 돌아온 관객들을 반겼습니다.

한국의 여러 IT전시회가 통폐합되면서 등장한 월드IT쇼는 2008년 이후 15회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IT전시회는 전기자동차, 로봇, 드론이 등장하지 않으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의 컴퓨터나 모니터, 프린터, 스마트폰 등은 이미 10만원대에 구매가능하고 중고로는 5만원 이하에도 거래된다. 그래서, 신품이 2천만원을 넘는 다양한 전기자동차나 운송로봇, 수억원에 육박하는 탑승용드론들은 IT업계의 새로운 성장돌파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의 네트웍기업 SK텔레콤은 모의 탑승이 가능한 유인드론과 차량용 AI '누구 오토' 등 첨단 이동수단으로 전시공간의 대부분을 장식했습니다. SK텔레콤은 '샤피온 X220 GPU' 등 ChatGPT 등 초거대AI의 연산을 도와주는 장치들을 출시하여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SK텔레콤과 겨루는 또는 다른 네트웍기업 KT는 미국산 포드 자동차를 대거 전시했고, LG와 협력하며 개발한 다양한 클로이 로봇들을 선보였습니다.



 

 

 

 

파두 

 

 

"파두는 궁극적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향 종합 팹리스’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내년부터 양산을 위한 운용자금으로 사용하는 한편,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도 아낌없이 쓰일 계획이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 열린 코스닥 상장을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습니다. 

파두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으로, SSD 설계 기술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AI(인공지능) 열풍으로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가 반도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르며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반도체들에 대한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중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 데이터를 저장하는 SSD 입니다. 최근 데이터센터들은 SSD에 저전력과 저발열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SSD의 두뇌에 해당하는 SSD컨트롤러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현재 파두가 보유한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SSD 컨트롤러는 시스템 전체의 최적화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설계됐습니다. 뛰어난 읽기 쓰기 능력은 물론 저전력, 저발열, 신뢰성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파두 컨트롤러 제품의 고성능, 저전력, 소형화라는 독보적인 경쟁력은 테스트 수준이 아닌 글로벌 최대의 빅테크 업체들에 양산 납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산 매출이 발생했으며, 오는 2024~2025년 경에는 사업의 규모가 회사의 역량에 걸맞은 규모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두는 SSD컨트롤러 개발뿐 아니라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전력반도체와 통신반도체, 연산반도체와 메모리 스토리지 각각을 포함하는 전 영역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중이며, 이는 곧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전력반도체는 이미 개발을 완료하여 시제품이 나온 상태입니다. 초거대 AI 모델에서의 메모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규격인 CXL 관련 반도체, 데이터 트래픽의 효과적 처리를 위한 네트워크 반도체, 그 외 다양한 연산반도체의 개발 프로젝트들도 벌써 진행 중입니다.

반응형